녹십자홀딩스(005250)는 미국 바이오 벤처회사인 유벤타스 세라퓨틱스에 750만달러(한화 약 82억원)의 Series B-2 라운드에 지분 투자 형식으로 포스코 계열 포스코 기술투자와 함께 참여했다고 14일 밝혔다.
◇녹십자 사옥,(사진=뉴스토마토DB)
유벤타스는 체내 줄기세포 유도 유전자를 이용한 심혈관 질환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녹십자홀딩스는 유벤타스가 임상시험 중인 심혈관 질환 유전자 치료제 시장의 성장성에 높은 기대를 걸고 있다.
실제로 심혈관 질환을 대상으로 개발되고 있는 유전자 치료제 중에는 유벤타스의 JVS-100이 임상 2상 단계로 세계적으로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편으로 알려져 있다.
심혈관 질환은 근본적 치료방법이 없어 남성은 55세 이상, 여성은 65세 이상에서 사망률이 크게 증가하는 대표적 난치성 질환이다. 미국의 경우 협심증, 심근경색으로 대표되는 관상동맥질환의 연간 의료비는 100조원 이상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병건 녹십자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은 "녹십자는 자체 제품 개발과 더불어 다수의 해외 바이오 기업 투자를 통해 국내외 생산·판매권을 확보하는 등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신기술을 이용한 사업 분야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벤타스의 Series B-2 투자에는 녹십자홀딩스와 포스코 기술투자는 물론 기존 및 신규 투자자들도 참여했다. 유벤타스는 1350만달러(한화 약 15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