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투자주체들의 관망세가 뚜렷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옵션 만기일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3포인트 오른 2115.59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2111~2121포인트 사이의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였다. 이날 종가는 전날보다 6.17포인트(0.29%) 오른 2120.33에 형성됐다.
개인은 1156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230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기관은 연기금과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돼 총 1359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은 비차익 310억원, 차익 38억원 순매도로 총 348억원이 출회됐다.
의료정밀업종은 반도체주인
케이씨텍(029460)의 급등 영향에 7.24% 오르며 전업종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금통위를 앞두고 금리 인하 수혜주인 건설, 증권업종이 나란히 1%대 상승했다. 반면 피해주로 분류되는 보험, 은행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이번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금융시장에선 부진한 경기회복세를 뒷받침하려면 추가 인하를 단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채권금리의 급등락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금통위 결정에 따라서 채권금리가 등락을 보이겠지만 일단 최근의 급등세는 잦아들고 하락 반전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오늘 건설, 증권의 강세와 은행, 보험의 약세는 이런 영향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지수는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700선 회복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04포인트(1.02%) 오른 699.27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간밤 경제지표 부진에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며 이에 연동된 흐름을 보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20원 내린 1090.5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