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가 오는 22일 이태원에 음악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문화공간인 '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언더스테이지'를 오픈한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언더스테이지 전경. 사진/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는 음반과 책을 즐길 수 있는 아날로그 공간으로 디자인과 여행(트래블)에 이어 현대카드에서 세번째로 내놓은 라이브러리다.
1950년 이후 발표된 대중음악의 중요 음반 1만여장이 아날로그판으로 구비돼 있고 3000여권의 음악 관련 전문 도서도 보유하고 있다. 롤링스톤즈의 100장 한정판 앨범이나 레드제플린의 초회 음반 등 희귀음반 250장도 실물로 만나볼 수 있다.
록과 일렉트로닉 음반은 뉴욕의 유명 비주얼 아티스트이자 DJ로 활동하고 있는 스콧 모우가 큐레이터로 선정했고, 재즈·힙합·소울 등은 대한민국 턴테이블리즘의 선구자 DJ소울스케이프가 맡았다. 제3세계 월드뮤직은 해당 분야 권위자인 일본의 뮤직 저널리스트 오오잇 하지메가 선정했다.
언더스테이지는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새로운 형태의 공연을 선보이는 곳으로 문화집결지를 지향하고 있다.
지하 1층에 있는 스튜디오에는 2개의 합주실과 1개의 음악 작업실, 라운지 등이 있어 연주 연습부터 곡 작업, 데모 녹음 등을 할 수 있다. 지하 2층에는 35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소규모 공영장 '스테이지'가 있다.
언더스테이지에서는 유희열, 윤종신, DJ소울스케이프, 김수로 등이 컬쳐 큐레이터로 활동할 예정이다.
언더스테이지가 문을 여는 오는 22일에는 김창완 밴드가, 23일에는 전인권이 무대에 오르고 24일에는 신중현 그룹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