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0일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하반기 전기요금 인하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매수'와 6만2000원으로 유지했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전기요금은 3.1% 인하가 예상된다"며 "시장 컨센서스 3~5% 이내의 전기요금 인하는 불확실성 해소, 주가 재평가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올해 전기요금 산정 기준인 총괄원가는 전년 대비 2.7%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전력 구입비가 발전 자회사의 정산계수 상승으로 3.9% 감소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그 배경이다.
작년 1월 발전 자회사의 가중평균 정산계수는 0.53으로 전년 동월 대비 0.25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008년 5월 정산계수가 도입된 이후 최고치다.
허민호 연구원은 "자기자본 적정투자 보수도 본사 부지 매각, 잉여현금흐름의 흑자전환에 따른 자기자본 비중 확대로 전년 대비 11.7% 증가할 것"이라며 "지난해 예상과 실제 총괄원가의 차이로 올해 1.7% 증가의 요금 정산 요인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하반기 배당 매력도 부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허 연구원은 "올해 예상 주당 배당금은 1500원이고 배당수익률은 3.3%"이라며 "배당의 기준이 되는 별도 기준 순이익은 653.5% 증가한 7조8000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조윤경 기자 ykcho@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