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회장 "사물인터넷, 위기이자 기회"

GS, 제6회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 개최

입력 : 2015-05-20 오전 10:03:14
"사물 인터넷, 모바일 혁명 등 기술 발전과 신기술의 출현은 우리에게 위기이자 기회이기도 하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사진)이 20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열린 '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에서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허 회장은 "기술 혁신이 가져올 미래의 모습과 고객 니즈의 변화를 예측하고, 발빠르게 대응해야 한다"면서 "다가오는 미래에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먼저 준비하는 것이 변화와 혁신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꾸준한 실행이 전제될 때 혁신 활동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고객과 현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관점에서 현재 업무 프로세스를 재검토하여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하고, 또한 혁신의 성공경험을 공유하고 도전하는 자세로 서로 장려하는 조직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허 회장은 전사적으로 혁신활동에 동참해 줄 것을 주문했다. 허 회장은 "변화와 혁신 활동은 부단한 노력을 필요로 하며, 때로는 어려움에 봉착할 수도 있지만, 변화와 혁신은 우리의 생존과 미래를 위해서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아니라 필수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현장에서부터 최고경영자까지 절박함을 가지고 지속적 혁신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변화와 혁신이 조직 전체로 확산되고 개개인의 역량이 하나로 뭉쳐질 때 진정한 의미의 시너지가 발현된다. 이러한 시너지야 말로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사업을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0년부터 매년 개최돼 올해로 6회째를 맞는 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은 계열사들의 경영혁신 성공사례와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허 회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임원, 전략·기획·혁신·기술담당 팀장 등 400 여 명이 참석했다.
 
GS에너지는 이날 '신소재 개발을 통한 양극재 사업 혁신'을 주제로 사례를 발표했다. GS에너지는 "리튬이온전지의 차세대 양극재에 필요한 고용량 니켈계 신소재를 개발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면서 "최근 대량 공급계약을 통해 중국의 정보기술(IT) 업체가 제조·판매하는 보조 배터리용에 사용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번에 개발된 소재는 현재 상용화된 리튬이온전지용 양극소재 중 에너지 용량이 가장 뛰어난 소재로, 향후 전기 자동차(EV)와 에너지저장 시스템(ESS) 등의 분야로 시장확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GS칼텍스는 석유화학 사업본부의 '파노라마 선루프 프레임용 탄소섬유 복합소재 개발 사례를 공유했다. 이 회사는 "자동차 연비 향상을 위한 부품 경량화 추세에 따라 기존 소재인 강철(스틸)이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등에 비해 무게가 절반 수준 정도의 자동차용 탄소섬유 복합소재 개발에 성공했다"면서 "10만대 이상 양산차량의 파노라마 선루프 프레임에 적용됐으며 미국 학회인 SPE에서 지난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GS칼텍스의 여수공장 생산시설 개선 및 유지비용 절감, GS EPS의 당진발전소 성능 극대화, GS E&R의 GS영양풍력발전 송전선로 건설공사 등의 사례도 소개됐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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