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의 최하위 구단인 대전시티즌을 이끄는 조진호 감독이 사의를 밝혔다.
21일 오전 대전시와 대전시티즌 관계자에 따르면 조 감독은 팀에 성적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가 조 감독 사의를 받아들일 경우 지난 2013년 10월 감독 대행으로 지휘봉을 잡은 그는 1년7개월여만에 팀을 떠나게 된다.
대전은 2013년 챌린지(2부리그)로 강등된 후 지난해 압도적으로 좋은 성적을 내며 클래식에 복귀했다.
대전은 21일 현재 올시즌 1승 2무 8패로 최하위다. 시즌 초반 7경기 연속 무승(1무 6패) 부진을 겪은 대전은 강팀으로 꼽는 수원 삼성과의 8라운드 경기를 이기며 반전의 기미를 보였다. 그러나 이후 1무 2패를 겪고 승리를 추가하지 못해 최하위 탈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조 감독의 사의 표명에 따라 시는 후속 절차를 진행 중이다. 시와 구단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오후 중 공식 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