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중국 주요은행과 금융협력 강화

공상은행·중국은행과 전략적 동반자관계 구축

입력 : 2015-05-21 오후 1:28:29
한국수출입은행이 공상은행(ICBC)과 중국은행(BOC) 등 중국 주요 은행들과 손잡고 한국 기업의 해외 인프라수주 확대를 돕기로 했다.
 
수은은 지난 20일 중국 베이징에서 공상은행 및 중국은행과 '금융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순차적으로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오른쪽)과 장젠칭 중국 공상은행 회장이 20일 (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공상은행 본점에서 만나 '금융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수출입은행
 
이덕훈 수은 행장은 중국 베이징 공상은행 본점에서 장젠칭 공상은행 회장과 만나 ▲프로젝트 금융, 선박 금융 등 인프라 사업에 대한 공동지원 노력 ▲위안화 국제화를 위한 자본시장 협력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과 관련한 양국 기업이 참여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공동 금융지원 노력 등에 합의했다.
 
최성환 수은 부행장도 중국은행 본점에서 런더치 중국은행 부행장과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행장은 "중국 주요 은행들과 공동 금융 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금융 지원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등 중국과 우호적인 금융협력채널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중국과 중앙아시아를 잇는 육상 실크로드와 동남아-인도양-유럽을 잇는 해상 실크로드를 통해 경제공동체를 건설하자는 일대일로 정책을 펼치고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가 출범하면서 해외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 발주량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한편 이 행장은 20일 장 윈 농업은행장, 21일에는 리우롄거 중국 수출입은행장과 잇달아 회동을 했다. 이 자리에서 이 행장은 한·중 기업이 참여하는 프로젝트에 공동으로 금융을 지원하는 방안과 동북아 개발을 위한 공동 참여에 관해 논의했다.
 
수은은 동북아 개발사업 지원을 위해 지난해 광역두반강개발계획(GTI) 히원국의 공적수출신용기관(ECA)간 협의체인 '동북아 ECA'를 출범시킨 바 있다.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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