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 1분기 당기순익 479억 (종합)

전년동기比 85.3% ↓

입력 : 2009-05-07 오후 4:28:00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기업은행은 올 1분기 47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전분기 실적 154억원에 비해 211.2%, 약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3251억원에 비해서는 85.3% 감소했다.
 
기업은행은 국내외 경기침체에 따른 충당금 전입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대출 성장세 유지·경비 절감·NIM 관리 등을 통해 영업이익을 유지함으로써 이익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충당금적립전 영업이익은 6047억원으로 대내외 경영상황 악화속에서도 전분기 대비 1.5%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이자부문이익이 금리 하락에 따른 대출이자수익 감소 등에 따라 전분기 대비 8.0% 감소한 8203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부문은 후순위채 200억원, KT&G 배당금이 266억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11.2% 증가한 1231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년 같은 기간 2328억에는 크게 못 미쳤다.
 
1분기말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대비 0.15% 하락한 2.37%를 기록했다. 대출금리 하락으로 마진이 축소됐지만 정부 출자에 따른 조달비용 감소, 중소기업금융채권 조달금리 하락 등으로 2%대 NIM을 유지했다.
 
비이자부문중 수수료수익의 경우 방카슈랑스 수수료가 감소했지만 원화수입수수료가 5.7% 증가하면서, 전분기 대비 1.0% 하락한 1333억원을 기록했다.
 
기업은행의 총 연체율 1.06%로 전분기 대비 0.21%포인트 상승해 건선성은 떨어졌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55%로 전분기 대비 0.12%포인트 올라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전체 대출규모는 전분기 대비 4.9% 증가한 102조2000억원, 중소기업대출은 전분기 대비 4.5%, 3조5000억원 증가한 82조원을 기록해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의 중기대출 시장점유율은 18.08%로 여전히 1위 자리를 고수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1.75%, 기본자기자본비율(Tier1)은 7.70%로 잠정집계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현재 자본확충펀드 등 추가적인 자본확충 계획을 진행 중에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대출성장 잠재력확보와 경비절감, 건전성 관리에 주력해 건전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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