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국내 모바일 쇼핑 선도주자 거듭난다

입력 : 2015-05-27 오후 6:09:20
소비자들의 쇼핑공간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온라인 PC에서 모바일로 이동하고 있다.
 
27일 옥션에 따르면 모바일 매출 비중이 5월 들어 40%를 넘어섰다. 지난해까지 옥션의 모바일 매출 비중은 30% 선에 머물러 연초 2015년 사업목표 중 하나로 '모바일 매출 비중 40% 돌파'를 내세웠으나, 5개월만에 연간목표를 넘어선 셈이다. 4월까지 35~37%선을 유지하던 옥션 모바일 매출이 5월 들어 40%를 돌파했다.
 
옥션을 비롯한 온라인몰의 올해 화두는 단연 '모바일 쇼핑'이다. 옥션도 모바일 쇼핑 서비스를 강화하고 모바일족 잡기에 힘쓰고 있다. 옥션은 지난해까지 '잭팟7' 등 모바일 전용 서비스를 선보이고, 옥션의 강점인 할인쿠폰도 모바일 전용으로 배포하는 등 모바일 쇼핑 성장을 위해 전사적 차원의 노력을 해왔다. 올해도 모바일 비중 40% 달성을 목표로 걸고 연초부터 서비스 개선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제공=옥션)
 
옥션은 지난 2월에 모바일 쇼핑 업계 최초로 구매내역 음성검색 서비스 '말하고 사자'를 오픈했다. 모바일 쇼핑 시 음성 검색 버튼을 누르고 검색 키워드를 말하면 구매했던 기록을 바로 찾아주는 서비스로 예전 구매 상품을 재구매하거나 판매자를 다시 찾고 싶을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말하고사자' 검색 서비스는 모바일 쇼핑의 미래를 보여준다. 모바일이 간편하고 쉬운 쇼핑 채널인 것이 강점인데 이제는 손가락으로 글자를 입력하는 수고까지 덜게 됐다. 앞으로도 모바일 쇼핑 시장은 더 성장할 것이며 기업들도 모바일에 사활을 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옥션의 전략은 이처럼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자주 찾을 수 있도록 판매 서비스를 강화하는 데에 있다. 옥션은 지난해 7월 유아동 용품 전문관 '베이비플러스'를 론칭했다. 모바일쇼핑 주요 고객인 젊은 엄마들을 겨냥해 육아단계별 맞춤 상품을 추천하며, 인기 유아동 용품을 수시로 할인 판매한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주부 고객들을 잡기 위해 지역 신선식품을 대폭 강화한 '모바일 마트 전용관'도 오픈했다. 모바일 최대 고객인 주부들의 눈을 사로 잡기 위해 모바일 초기화면에 마련했다. 실제 옥션에서는 식품-생필품의 모바일 거래비중이 50%에 달하는 등 전체 모바일 거래비중에 비해 현저히 높다.
 
모바일 쇼핑의 큰 손 주부들을 잡을 전략은 또 있다. 옥션은 지난달 초 한국존슨앤드존슨과 'JBP(Joint Business Plan) 조인식'을 맺었다. 이를 통해 소비환경 분석부터 상품 판매까지 다양한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협업을 강화키로 했다. JBP는 유통회사와 제조회사가 공동으로 소비자 분석과 상품 기획과 판매 등의 마케팅 전반을 협업하는 기업 대 기업의 파트너십이다. 옥션은 이번 협약으로 한국존슨앤드존슨의 육아정보 사이트 '베이비센터 코리아'의 임신·육아 전문 의학 콘텐츠를 활용해 회원에게 맞춤형 육아정보를 제공하고 모바일을 중심으로 유아상품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 존슨앤드존슨 단독 상품 기획과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제공=옥션)
 
오픈마켓의 가장 큰 힘은 상품력이다. 옥션의 성장동력 또한 양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 데에 있다. 옥션은 매일 새로운 상품들을 파격적인 할인가에 제공하는 '옥션 올킬 모바일'과 시간이 흐를수록 가격이 떨어지는 역경매 '잭팟7' 등 모바일에 특화된 서비스를 지속해 소비자들이 보다 합리적인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결제 서비스를 대폭 간소화한 '스마일페이' 서비스를 시작해 모바일 쇼핑의 편리함을 증대시켰으며, 마트상품의 모바일 구매가 늘어남에 따라 여러 상품을 묶음배송 받을 수 있는 '스마트배송'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이기도 했다. 옥션은 2015년에도 모바일 서비스를 대폭 강화해 신동력인 모바일 고객 잡기에 나설 예정이다.
 
박희제 옥션 마케팅실 상무는 "모바일 쇼핑은 대세를 넘어 쇼핑채널의 주축이 되고 있다"며 "모바일 사용환경 개선은 물론 상품 페이지까지 모바일에 맞춰 제작하는 것이 기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바일 쇼핑 확산 단계에 사용자 편의를 높이는 것이 급선무"라며 "스마일페이와 스마트배송 등 원활한 모바일 쇼핑을 돕는 서비스 환경을 구축하는 데에 전사적으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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