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그리스 우려 희석..제한적 반등(마감)

입력 : 2015-05-28 오후 4:53:44
 
그리스 우려가 희석되면서 코스피지수가 반등했다. 다만 기관 매도 공세에 상승폭은 제한됐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27포인트 오른 2117.77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2123.53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장 막판 기관의 매도가 집중되면서 상승폭을 반납했다. 이날 종가는 전날보다 3.39포인트(0.16%) 오른 2110.89를 기록했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조정을 나타내던 국내증시가 다행히 외국인 수급이 유입되면서 2110선을 지키는데 성공했다"며 "이후 2120선 안착이 주요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기관은 2028억원 순매도했다. 특히 오후 1시 이후 1500억원의 물량을 쏟아내면서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개인도 435억원 매도 우위였다. 외국인은 2497억원 사들이면서 홀로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은 비차익거래에서 630억원 순매도, 차익거래 8억원 순매수로 엇갈리며 총 621억원 출회됐다.
 
건자재주들의 강세에 비금속광물업종이 2.53% 오르며 전업종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벽산(007210)은 장중 882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쌍용양회(003410), 대림B&Co(005750), 성신양회(004980) 등이 2~3%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데크플레이트 생산업체 윈하이텍(192390)은 증권사 호평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현대페인트(011720), 조광페인트(004910), 노루페인트(090350) 등도 3~9% 상승했다.
 
의약품, 운수창고, 서비스, 의료정밀 순으로 상승했다. 통신업종은 SK텔레콤(017670)이 3.41% 밀려나면서 2.36%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SK하이닉스(000660)는 2.48% 올랐다. 전일 한국신용평가가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상향 조정한 것이 호재가 됐다. 삼성에스디에스(018260)는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이 이어지며 9.30% 급등 마감했다. 제일모직(028260)은 9거래일 만에 약세 전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나흘만에 강하게 반등하며 7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82포인트(1.40%) 오른709.01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5000선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급락으로 돌아섰다. 기업공개(IPO)와 주식담보대출 조건 강화로 인한 유동성 고갈 우려가 하락 빌미를 제공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321.45포인트(6.50%) 하락한 4620.27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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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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