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 1위

입력 : 2015-05-29 오전 11:07:28
지난 1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가 1년 전보다 늘었다. 중국을 제외한 신흥시장에서 수요가 많았다. 
 
업체별 판매를 보면 삼성전자가 애플을 누르고 1위를 기록했다.
 
29일 리서치 자문 기업인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3% 증가한 3억3600만대로 집계됐다. 아시아태평양과 서유럽,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의 높은 성장세에 힘입은 결과다. 이 지역에서만 40%의 판매성장율을 보였다.
 
가트너의 책임 연구원 안술 굽타는 "올 1분기에 각 지역 대표 브랜드들과 중국업체들이 신흥시장의 승자로 부상했다"며 "이들의 평균 스마트폰 판매 성장률은 73%, 시장 점유율 총합은 38%에서 47%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업체별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는 삼성전자(005930)가 8112만3000대(시장점유율 24.2%)로 1위에 올랐다. 그 뒤를 이어 애플(17.9%), 레노버(5.6%), 화웨이(5.4%), LG전자(066570)(4.6%) 등이 5위권에 들었다.
 
삼성전자가 직전 분기 애플에게 내줬던 1위 자리를 되찾기는 했지만 전년동기에 비해 판매와 시장 점유율은 모두 줄었다. 삼성과 애플의 시장점유율 차이는 지난해 1분기 15.1%포인트에서 올 1분기 6.3%포인트로 감소했다.
 
애플은 중국에서 강세를 보였다. 아이폰 판매가 72.5% 증가하면서 샤오미를 제치고 사상 처음 중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중국시장에서의 판매량 증가 덕분에 중화권은 북미를 제치고 애플의 최대 시장이 됐다.
 
굽타는 "애플이 아시아 전역에서 세력을 확장한 결과 삼성전자와의 글로벌 판매량 격차가 줄었다"며 "지난해 1분기 삼성전자와의 판매량 차이가 4000만대 이상이었으나 1년 만에 절반으로 격차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동안 안드로이드의 점유율은 1.9% 감소한 반면 iOS는 3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뤘다. 이는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증가한 것과 관련 있다. 안드로이드는 중국 판매가 전년 대비 4% 줄어들었다.
  
한편, 스마트폰을 포함한 전세계 모바일폰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한 4억6030만대로 나타났다. 삼성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LG전자, 레노버, 화웨이, 샤오미 등의 순이다. 
 
임애신 기자 vamos@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임애신 기자
임애신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