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저 1%대 기준금리 시대가 지속되면서 은행 이자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 특히, 배후수요가 풍부하고 새건물로 인해 오랜기간 임대수익이 기대되는 신도시 상가가 주목받고 있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상가 등 상업용 부동산의 투자수익률은 연 6.16%로 지난 2013년 5.17%에서 1년 만에 1%가량 상승했다. 연 2%에도 못 미치는 은행 이자 수익률의 3배에 이른다.
이처럼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이 보장되면서 상가로 부동자금이 몰리고 있다. 특히, 세종시를 비롯한 위례, 동탄2, 마곡, 김포한강 등 풍부한 배후수요가 기대되는 신도시와 대규모 택지지구 상가가 투자자들에게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9·1대책을 통해 신도시와 택지지구 지정을 중단키로 하면서 희소성이 높아진데다 주변 아파트 및 관련 기관, 기업 입주 본격화로 상권 조기 활성화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는 "상가 등의 수익형 부동산은 매입 가격이 오르면 수익률이 낮아지는 만큼 신도시 상가에 관심 있는 투자자라면 분양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서둘러 매수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처럼 신도시나 택지지구 상가 인기가 높아지면서 건설사들의 공급도 속속 이뤄지고 있다.
먼저 세종시에서는 '세종의 강남'으로 불리며 대규모 브랜드 주거타운을 형성하고 있는 세종시 2-2생활권에서 오는 7월 '크리스마스(CRE’S MAS)' 상가가 분양될 예정이다. 또, 위례신도시 업무지구 24블록에서는 한화건설이 위례 오벨리스크 오피스텔 단지 내 상가인 '위례 오벨리스크 센트럴스퀘어'를 선착순 분양 중이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우미건설이 동탄역 인근인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C-12블록에 짓는 복합단지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 센트럴'의 상업시설인 '앨리스 빌(Alice Ville)'을, 김포 한강신도시에서는 유럽형 수변 스트리트 상가 '라베니체 마치 에비뉴' 2·3차분이 분양을 진행 중이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오는 7월 분양을 앞두고 있는 '크리스마스(CRE’S MAS)' 상가 위치도 (사진/더피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