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해외수주건 중 지난 2009년 12월 수주한 한국전력공사의 UAE(아랍에미리트) 원자력 발전소 건설 사업의 수주액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965년(현대건설의 태국 파타니-나라티왓 고속도로 공사) 이후 현재까지 수주액이 가장 많은 공사는 한전의 UAE 원자력 발전소 건설 사업으로 수주액은 186억달러 규모다.
이어 한화건설의 비스마야 이라크 신도시 건설공사(2012년 5월)가 777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동아건설산업의 리비아 대수로 2단계 공사(1990년 2월)가 64억5800만달러,
삼성물산(000830)의 호주 로이힐 철광석 프로젝트(2013년 4월)가 58억5200만달러, 포스코건설의 브라질 CSP 상공정 일관제철소(2011년 12월)가 43억3800만달러 수준으로 조사됐다.
그 동안 우리나라 건설의 해외수주 비율은 중동(3885억달러)이 55.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아시아(2113억달러)가 30.1%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중남미(364억달러) 5.2%, 북미·태평양(252억달러) 3.7%, 아프리카(208억달러) 3.0%, 유럽(176억달러) 6.8%로 나타났다.
올해는 우리나라 건설이 해외시장에 진출한지 50주년을 맞는 해다. 해외건설 초창기에는 수주 누계 1000억달러를 달성하기까지 27년 5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으나, 리비아 대수로 공사 수주 등을 통해 제1차 중동 붐을 일으켰고 우리나라 건설이 중동지역에서 강세를 유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이밖에 누적 수주액 1000억달러까지 중동 점유율은 85%에 달할 정도였으나, 이후 다양한 지역으로 진출하는 구도가 그려지게 됐다. 공종별로도 초기에는 토목·건축 분야가 80% 이상을 기록했지만, 플랜트 분야가 전체 수주액의 50% 이상을 점유할 정도로 성장했다.
문정우 기자 ayumygirl@etomato.com
◇역대 해외수주건 중 지난 2009년 12월 수주한 한국전력공사의 UAE(아랍에미리트) 원자력 발전소 건설 사업의 수주액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국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