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1230원대로 떨어졌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9.10원 하락한 1237.90원에 거래가 끝났다.
3거래일간 39.10원 급락하면서 지난해 10월14일 1208원 이후 거의 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15원 급락한 1232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235원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장막판 매수세 유입으로 하락폭을 일부 줄였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주가 강세와 외국인 주식 매수세의 영향으로 환율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뉴욕 주가가 금융 관련 불투명성 해소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가 1410선으로 상승하며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3포인트(0.21%) 오른 1415.16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2700억원 가량 주식을 순매수한 점도 환율 하락에 한 몫을 했다.
역외세력이 달러화 매도를 주도했지만 1235원 아래에서는 수입업체가 달러화 매수에 나서면서 환율 하락을 제한했다.
시중 한 외환딜러는 "뉴욕 주가의 강세 여파로 급락 개장한 뒤 치열한 수급 공방이 전개됐다"며 "역외세력의 매도세가 강했지만,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도 만만치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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