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인턴, 벤처 현장에서 배운다

중소기업청, 창업인턴제 본격 추진

입력 : 2015-06-15 오후 1:11:53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정부가 준비된 창조형 창업가를 양성하기 위해 청년인턴십제도를 본격 추진한다.
 
중소기업청은 참신한 아이디어와 열정을 가진 예비창업자의 준비된 성공 창업을 도와주는 '2015년 창업인턴제 지원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도전적 기술창업을 희망하는 미취업 대학(원) 재학·졸업생이 1~2년 간 유망 벤처·중소기업에서 인턴으로 현장 근무하면서 창업을 준비할 수 있게 하는 창업인턴제 프로그램이다.
 
선배 기업에 근무하면서 창업의 노하우와 스킬 습득 후 창업으로 이어가는 프로그램으로 미국의 '벤처 포 아메리카'를 벤치마킹했다. 미국은 지난 2012년부터 아이비리그 등 우수대학 졸업생들의 창업 촉진 등을 위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추진되는 창업인턴제는 지난해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500여개의 벤처·창업기업 풀을 구성하고 매칭과정 등을 통해 최종적으로 50명의 창업인턴을 선발해 운영할 예정이다. 참여 기업과 인턴 간 자율적 상호 매칭 후, 매칭된 기업과 인턴이 협력해 인턴십 운영 및 사업화 계획서를 작성해 지원대상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창업인턴으로 선발되면 선배 기업에서 1년 간 현장근무와 함께 실무교육, 멘토링, 네트워킹 등을 통해 창업역량을 배양하게 된다. 인턴 근무 후 창업을 준비할 경우 평가를 거쳐 창업공간, 시제품 제작, 지재권 취득, 마케팅 등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인턴채용 기업에게는 사무용품 구입, 출장, 교육훈련 비용 등 월 80만원 이내에서 인턴십 운영에 필요한 비용이 지원될 예정이다. 참여기업은 업력 7년 미만 또는 상시근로자 3인 이상, 매출액 1억원 이상의 벤처기업이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인턴은 선배창업가의 성공 노하우를 전수 받고, 기업은 우수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창업플랫폼"이라며 "청년 인재들에게 성공적인 창업 길잡이 역할을 하는 동시에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 예비창업자와 인턴채용 기업은 다음달 6일까지 창업넷(http://www.changupnet.go.kr)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김혜실 기자 kimhs2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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