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벡이 치주염 치료에 효과가 있는 '미노큐어'를 이달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치료제는 항생제를 함유한 연고 형태의 치과용 전문의약품으로 최근 식품의약품 안전처의 판매허가를 받았다.
미노큐어는 치주질환의 원인균을 억제하는 효능과 함께 치주낭 안에서 약 2주간 약물방출을 조절해 국소에서 항균 유효 농도를 유지시켜주는 기능을 한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치주낭 안에서 자연 분해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미노큐어는 특히 전신이 아닌 치주염증 부분 국소부위에 약물을 전달하기 때문에 항생제 내성으로부터도 안전하다. 임산부 등 항생제를 먹을 수 없는 치주염 환자의 국소염증 제거에도 탁월한 기능을 한다는 게 나이벡 측 설명이다.
치주질환은 잇몸 주위나 뼈 등에서 박테리아로 인해 생기는 염증으로 만성질환의 근원으로 알려져 있다. 방치해 증상이 심해지면 당뇨질환이 악화되고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질병이기도 하다. 임산부의 경우 구강 내 세균이 혈관을 타고 양수 안으로 흘러 들어가 염증반응을 일으키면 조산까지 초래한다.
나이벡 관계자는 "최근 영양 불균형의 식습관과 스트레스로 인한 치주질환 환자 연령이 낮아지고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나이벡의 미노큐어가 전국 치주질환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나이벡은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지능형 생체계면공학 연구센터의 연구결과를 상용화해 지난 2004년 1월 설립한 회사다. 2011년 7월 코스닥 시장 신성장 기업부에 상장했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