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7일
대원제약(003220)에 대해 올해 2분기도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2만4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이지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대원제약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1% 증가한 522억원, 영업이익은 20.5% 늘어난 4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올해 4월 평균기온이 12.7도로 작년보다 낮아 호흡기 제품 특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작년 3분기부터 판매가 시작된 에스원엠프 매출이 추가돼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20%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4% 늘어난 2100억원, 영업이익은 20.9% 증가한 21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관측됐다. 하반기 5개의 신제품 출시로 70억원 가량의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최근 확산되고 있는 메르스(중동 호흡기 증후군)가 올해 하반기 실적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지용 연구원은 "주로 병원에서 메르스에 감염된다는 소식에 병원 내원 환자 감소가 우려된다"며 "내원 환자 감소는 처방 저하로 이어져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대원제약뿐만 아니라 제약사에게까지 해당되다"고 말했다.
조윤경 기자 ykcho@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