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이 상반기 막바지 수도권 분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미 기반시설이 갖춰진 재개발·재건축단지와 계획적으로 조성되는 신도시에서 대규모 분양승부가 펼쳐지며 수도권 예비청약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상반기 전국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총 23만4062가구였으며, 이 중 수도권에서 공급된 물량은 전체 공급 물량의 53%인 12만4047가구로 집계됐다.
청약 성적도 우수했다. 올 1월부터 현재(6월 16일)까지 수도권 지역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5.72대 1로, 지난해 상반기 수도권 지역의 청약(평균 1.55대 1) 열기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이다.
지난 8일 청약 접수를 실시한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는 평균 161대 1의 청약 경쟁률로 2006년 이후 수도권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반도건설이 지난 3월 분양한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0, 6.0'은 각각 55.7대 1, 62.9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서울 도심 재개발 단지인 '신금호파크자이'와 'e편한세상 신촌', '왕십리뉴타운 3구역 센트라스' 역시 각각 24.6대 1, 12.2대 1, 10.6대 1의 평균 청약 경쟁률을 거두며 청약 몰이에 합류했다.
◇편리한 교통, 교육, 편의시설 갖춘 서울 도심
포스코건설은 이달, 마포구 마포로 1구역 제54지구를 도시환경정비하는 '공덕 더샵'을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5호선과 6호선, 공항철도, 경의선 등 총 4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공덕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다. 지하 3층~지상 23층, 2개 동, 전용면적 19~84㎡, 총 124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86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SK건설은 강남구 대치동 대치 국제아파트를 재건축한 '대치 SK뷰'를 분양할 계획이다. 서울지하철 3철 대치역과 도곡역, 분당선 한티역이 인접하며, 대치동 학원가와도 가까워 교육 환경도 좋다. 전용면적 59~112㎡, 총 240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5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GS건설은 성동구 하왕십리동 1-5구역에서 '왕십리 자이' 71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2·5호선, 분당선, 중앙선 환승역인 왕십리역이 인접하며, 이마트와 CGV, 워터파크 등이 설치된 대형 복합쇼핑몰 비트플렉스도 가깝다. 지하 4층∼지상 20층, 7개 동, 총 713가구 이 중 전용면적 51∼84㎡, 287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두산건설은 노원구 월계동에서 '녹천역 두산위브’'를 선보인다. 서울지하철 1호선 녹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9층, 10개 동, 전용 39~117㎡, 총 32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일반 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84~117㎡, 159가구다.
◇서울 접근성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신도시
포스코건설은 미사강변도시 A23블록에서 '미사강변 더샵 센트럴포레'를 공급한다. 서울 강동구로 접근성이 뛰어난 입지에 위치해 있으며 상일IC를 통해 서울 전역으로 이동이 용이하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과 복합쇼핑몰 유니온스퀘어 조성 등 개발 호재도 풍부하다. 지하 2층~지상 29층, 5개 동, 전용면적 73~101㎡, 총 48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대우건설(047040)은 경기 구리갈매지구 C1블록에서 '구리갈매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북부간선도로 신내IC, 서울외곽순환도로 퇴계원IC를 통해 서울 도심뿐 아니라 수도권 전 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 동, 전용면적 84~142㎡, 총 921가구로 구성된다.
GS건설(006360)은 부천옥길지구에서 '부천옥길자이' 공급을 예정 중이다. 옥길지구 내 첫 번째 1군 브랜드인 이 단지는 아파트 전용면적 84~112㎡, 556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78~79㎡, 114실 등 총 710가구로 구성된다. 호반건설도 부천옥길지구 C1블록에서 ‘부천 옥길 호반베르디움’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6개 동, 전용면적 72~97㎡, 총 1,420가구로 조성된다.
광교신도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광교신도시 C4블록에서 '광교 더샵'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 지상 최고 49층, 7개 동, 총 962가구(아파트 686가구, 오피스텔 276실) 규모다.
한승수 기자 hanss@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