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FOMC 부담 털어내고 강세(마감)

입력 : 2015-06-18 오후 4:34:51
 
코스피지수가 FOMC 부담을 덜어내고 이틀째 상승 흐름을 보였다. 간밤 발표된 FOMC 성명서에서는 '합리적인 확신'이 들 때 기준 금리 목표치를 인상하겠다고 밝혀 시장 충격이 제한적일 것으로 해석됐다. 이에 따라 1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33포인트 오른 2046.19에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장 크게 출렁거리며 2052에서 2036포인트까지 밀리기도 했다. 종가는 전날보다 7.02포인트(0.34%) 오른 2041.88에 형성됐다.
 
외국인은 2488억원 매도하며 사흘째 순매도를 이어갔다. 기관은 연기금, 투신, 보험의 고른 매수로 총 2459억원 사들였다. 개인은 5억원 순매수에 그쳤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에서는 497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에서는 591억원 순매수로 엇갈렸다. 전체적으로는 94억원이 유입됐다.
 
의약품업종지수가 5.05% 급등했다. 대웅제약(069620)은 21.33% 급등했고, LG생명과학(068870), 일양약품(007570) 등도 10% 이상 올랐다. 원달러 환율 급락에 음식료주의 선전도 돋보였다. 대상(001680), 삼립식품(005610), 크라운제과(005740), 오뚜기(007310) 등이 4~10% 상승했다.
화학업종의 강세도 지속됐다. 롯데케미칼(011170)대한유화(006650)는 또다시 신고가를 경신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0.88% 상승한 126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에스디에스(018260)삼성SDI(006400)와 합병 가능성이 제기되며 1.57% 올랐다.
 
반면 현대차(005380)는 3.31% 하락했다. 장중 13만1000원까지 밀려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가 줄어들었음에도 외국인 수급이 부진하기 때문에 코스피 내 대표 수출주들이 상승하기 힘든 모습이다"며 "오늘 코스닥의 상대적 강세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수급 주체가 기관 등 국내 투자기관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의 수급 부재가 이어진다면 대형 수출주보다는 중소형주나 코스닥 종목이 상대적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59포인트(0.92%) 오른 725.20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연고점을 경신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 약세 영향에 전날보다 10.80원 하락한 1107.1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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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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