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투기업과 글로벌 대학 이공계를 활용한 R&D 협력 사업이 확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국내 중소·중견기업과 외투기업 연구소, 외국계 공대와의 공동 R&D를 활성화하기 위한 '글로벌 융합 우수기술연구센터(ATC)' 신규사업으로 올해 5개과제를 선정하고 3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도입된 글로벌 융합 ATC 사업은 국내 기업의 기술 인프라와 외투기업·외국 대학의 국내분교가 보유한 우수인력을 활용해 상품을 개발하는 R&D 협력모델이다.
지원 대상은 국내 기업과 1개 이상의 주한 외투기업 연구소나 외국계 공대가 구성한 컨소시엄으로 최대 5년 동안 7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 받을 수 있다.
글로벌 융합 ATC 지원 개념도.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지난해에는 4개 과제에 23억원이 투입됐고, 뉴욕주립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주)예스티, 외투기업인 카코뉴에너지와 (주)아이파워컨가 모바일 배터리, 태양광 인버터, 의료용 실험동물 케어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ATC 사업을 통해 의료분야와 에너지분야 등 국내 산업 전분야의 기술 수준이 질적으로 높아지고, 국내 기업들이 해외 우수기업을 벤치마킹하고 기술이전·기술습득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기업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산업부는 특히 올해는 한국지이초음파 등 외투기업들의 참여가 늘면서 글로벌 ATC 사업이 보다 활성화되고, 사업화 시제품 등이 순조롭게 개발돼 목표한 성과를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차동형 산업부 산업기술정책관은 "앞으로도 글로벌 융합 ATC 사업을 통해 국내기업과 외투기업·외국대학 간의 R&D를 활성화하여 상호 윈윈하는 R&D 생태계를 조성하고, 국내 외국계 기업과 외국계 공대 연구소를 유치하는데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