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원전 2기 추가 건설…후보지 영덕·삼척

고리1호기 연장 여부는 18일 전 결정

입력 : 2015-06-08 오후 2:16:33
지난 4월 2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앞에서 영덕핵발전소반대 군민연대 주민들이 영덕핵발전소 건설 백지화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핵발전소 설립반대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이해곤 기자
 
2029년까지 신규 원전 2기가 추가로 건설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제7차전력수급기본계획'을 발표하고 국회에 제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오는 2029년까지 원전 2기를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며, 건설 후보지는 강원도 삼척과 경북 영덕이라고 밝혔다.
 
정양호 에너지자원실장은 "한국수력원자력은 삼척의 대진 1·2호기와 삼척의 천지 3·4호기에 대한 건설의향서를 제출항 예정이며, 이에 대한 최종입지 선정은 2018년 발전사업 허가단계에서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로 건설될 2기는 각각 1500MW 규모로 각각 2028년과 2029년 준공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수원은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이미 확정설비로 반영돼 있는 신고리 7·호의 물량을 2026년과 2027년 준공 예정인 영덕의 천지 1·2호기로 넘겨 건설하겠다는 의향서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오는 2029년이 되면 폐로되는 원전이 없다는 가정하에 현재 운영중인 23개에 13개의 원전이 추가로 포함돼 36개가 운영될 예정이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7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역 광장에서 부산시당 관계자 등과 함께 고리1호기 폐쇄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편 산업부는 수명이 오는 2017년 6월 18일까지인 고리1호기의 계속운전 여부는 안정성과 경제성, 국가전력수급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오는 18일 이전에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10일 원자력발전전문위원회와 12일 에너지위원회 등의 논의를 거칠 예정이지만 재연장을 반대하고 폐로해야 한다는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어 최종 결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고리1호기의 전력 용량은 480MW로 1978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우리나라 최초의 상업용 원자로다. 2008년 10년간 재가동이 승인 돼 2017년까지 연장 운영이 결정됐다.
 
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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