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이 24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중소기업금융지원위원회를 진행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남궁민관기자] 중소기업청과 금융권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인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 지원에 나선다.
중기청은 24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중소기업금융지원위원회'를 열고 6개 시중은행 및 정책금융기관에서 마련한 총 2조2450억원의 지원내용과 진행상황을 공유했다.
시중은행이 1조원의 자금을, 정책금융기관이 자금 1450억원, 보증 1조1000억원 등 총 1조245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자리에는 한정화 중기청장과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심현석 중소기업진흥공단 상임이사 등 중소기업 관련 기관들과 조성목 금융감독원 총괄선임국장, 김순철 신용보증재단 중앙회 회장 등 정책금융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 기업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농협은행 등 6개의 시중 은행 관계자가 함께 자리했다.
한 청장은 "정부도 메르스 사태의 조기 종식과 피해 기업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정부의 힘만으로는 어려움이 있다"며 "메르스 사태 등 외부의 환경으로 인한 어려운 경제상황일 때 은행 및 정책금융기관의 선도적인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메르스 피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적극적인 금융지원과 더불어 전통시장도 많이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시중은행들도 메르스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자금에 대해 금리우대(최고 1.25%)를 통해 금융비용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또 금융지원위원회 참여기관들은 메르스 피해로 인한 금융지원기간 동안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이 금융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는 한편 전통시장 이용에도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남궁민관 기자 kunggij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