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035420)(네이버)는 네이버 아이디로 결제, 충전, 적립, 송금까지 가능한 '네이버페이'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페이는 네이버 검색을 통해 필요한 상품을 찾는 이용자들에게 결제 단계까지 끊김 없는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도입한 서비스"라며 "카드 간편결제 뿐 아니라 계좌 간편결제와 개인 간 송금, 포인트 적립과 충전 등 이용자와 판매자들이 전자상거래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네이버페이는 이용자들이 최초 결제 시 본인이 주로 사용하는 카드 및 계좌정보를 한 번만 등록해 놓으면 간편한 인증만으로 페이 관련 모든 경험을 하나의 서비스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결제 기능만 제공하는 기존 페이 서비스와 달리 결제 이후 배송현황, 반품, 교환 진행과 적립 및 충전을 통한 통합 포인트 관리까지 가능하다.
◇네이버페이.(사진제공=네이버)
송금 기능도 제공한다. 이용자들은 본인 계좌정보 등록만으로 송금 대상의 계좌번호를 모르더라도 ▲네이버 ID ▲휴대폰 번호·주소록 ▲과거 송금 이력 등 현재 구현 가능한 모든 방식으로 자유로운 송금이 가능하다.
현재 네이버페이는 간편결제, 송금 기능 제공을 위해 국내 주요 은행 및 카드사 14곳과 제휴를 맺었다. 삼성카드, 신한카드, 현대카드 3사와 카드 간편결제를 NH농협은행, 기업은행, 부산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5곳과 계좌 간편결제 및 송금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KB 국민카드, NH농협카드, 경남은행, 롯데카드, 비씨카드, 하나외환카드 등은 7월 중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네이버페이가 소규모 쇼핑몰을 중심으로 구매 전환율을 높여주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페이로 결제 가능한 가맹점은 지난 1월 4만여 개에서 6월 기준 5만3000여 개까지 늘어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네이버는 네이버페이의 보안성 강화에도 공을 들였다. 네이버페이는 카드번호를 저장하지 않고 네이버 아이디와 연동된 가상 카드번호 방식을 채택해 도용을 통한 부정 거래를 사전에 방지한다. FDS(부정거래방지지스템)를 국내 이용자에게 최적화된 형태로 구축하고, 실시간 대응 및 결제 완료 후에도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24시간 결제 도용 신고센터를 운영한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과의 협업을 통해 온라인 사기 범죄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도 마련했다. FDS를 통한 모니터링을 기반으로 다중 피해 도용·사기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수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이용자들을 대신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성숙 네이버 서비스 총괄이사는 "네이버페이는 이용자들이 네이버를 사용하면서 느끼는 불편한 경험들을 해소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한 결과 중의 하나"라며 "페이 관련 모든 편의성을 하나의 서비스에 녹인 국내 유일한 서비스 인 네이버페이를 통해 이용자들이 페이 서비스의 진정한 가치를 경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석 기자 seokitnow@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