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달 가계 소비 지출이 6년래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지난 5월 개인소비지출(PCE) 증가율이 0.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7%를 웃도는 것으로 지난 2009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개인소비지출은 지난 1월에는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2월과 3월에 소폭 증가한 후 4월에 다시 마이너스 0.1%로 감소하며 우려감을 키웠지만, 5월에 다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이와 함께 발표된 미국의 개인소득도 지난달 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전문가 예상과 부합했고 두달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자동차 소비와 주유 지출이 증가하면서 소비자 지출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한 고용 시장이 개선되면서 임금이 인상된 것 역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밀란 뮬레인 TD시큐리티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소비자들이 다시 소비를 하기 시작했다"며 "미국 경제 회복 모멘텀에 대한 자신감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가계 소비지출 추이(자료=investing.com)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