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2015년도 6월23일~6월28일 결과 및 6월30일~7월5일 일정. (정리=이준혁 기자)
프로야구 구단 간 라이벌 관계는 지역 요인이나 모기업 간 관계 등으로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이번 주중 3연전에는 이런 라이벌 팀끼리 대결이 많아 눈길을 끈다.
먼저 LG와 두산은 같은 잠실구장을 쓰며 30여년을 맞수로 지냈다. 최근 10년 간 대체로 두산이 우위였지만 지난 시즌 LG만 '가을 야구'를 했다. 올해는 두산이 근소하게 우위(5승4패)다.
동남권 기반의 지역 라이벌 NC와 롯데 경기도 있다. 롯데가 리그의 질적 저하를 이유로 NC 창단을 반대하면서 스토리가 생겼다. 지난해 NC는 보란듯이 KBO리그 진입 2년 만에 가을 야구를 했고 올해도 롯데에 4승2패 우위를 보이고 있다.
SK와 KT 경기도 이번 주중 펼쳐진다. 같은 수도권 기반인데다 모기업끼리도 라이벌이다. 꼴찌인 KT이지만 SK는 LG와 한화(올해 각 4승5패) 다음으로 해볼 만한 팀이다. 지난 2~4일 경기는 KT의 위닝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로 끝났다.
지난해 대권 쟁탈전을 벌인 삼성과 넥센 경기도 주중 열린다. 두 팀은 현재 3승3패로 치열한 싸움 중이다. 앞서 5월 26~28일 진행된 경기의 경우 넥센이 2·3차전에서 13점씩 내면서 대승해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선두 삼성과 그 뒤를 추격하는 넥센의 주중 대결에 팬들의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주말 3연전에는 이렇다 할 라이벌전이 없다. 다만 두산이 주중 LG에 이어 주말에 넥센과 싸워 어떤 결과를 낼지, 그리고 KT가 KIA전 무승(8패) 행진을 끊을 것인지가 관심사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