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1주년 삼성SDI "에너지·소재 사업시너지 높인다"

입력 : 2015-07-01 오후 2:07:14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삼성SDI가 1일자로 제일모직 소재부문과의 합병 1주년을 맞았다. 통합 이후 삼성SDI는 각 사업의 전문성을 높이고 사업간 시너지를 증대시키는 데 초점을 맞춰왔다.
 
자료/ 삼성SDI
 
지난해 3월 합병 발표 후, 5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7월 1일 공식적인 통합법인으로 출범했다. 12월에는 조남성 사장이 통합법인의 대표이사로 취임했으며, 기존 소재·에너지 양 부문 체제에서 소형전지·중대형전지·케미칼·전자재료 등 4개 사업부 체제로 조직을 개편했다.
 
각 사업별 글로벌 경쟁력과 전문성 확보를 위한 움직임도 활발했다. 지난 2월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인 마그나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팩 사업을 인수했다. 이를 통해 셀에서 모듈, 팩으로 이어지는 전기차용 배터리의 일관 사업체제를 확보했다.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와 중국 상하이 모터쇼에 참가해 자동차용 소재와 배터리의 통합 솔루션의 첫 선을 보이기도 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분야에서는 3월 전력설비 및 자동화 기술분야에서 스위스 ABB사와 마이크로그리드용 ESS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전자재료사업의 경우 중국 우시에 편광필름 공장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하며, 현지 생산체제와 대형 TV용 생산기반을 확보했다. 케미칼사업부는 지난해 5월 준공한 중국동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공장의 양산을 본격화하는 한편, 자동차 업계 최초로 무도장 메탈릭 소재와 3차원 입체패턴 소재를 개발했다.
   
자료/ 삼성SDI
 
삼성SDI는 사업간 시너지를 바탕으로 오는 2020년 매출 29조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세계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전자재료 분리막은 사업 시너지 측면에서 배터리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더불어 기존 소재사업에서 확보한 유·무기 화학 분야의 기반기술은 배터리 핵심소재와 배터리 팩, 외장재 등에 활용할 수 있어 시너지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임애신 기자 vamo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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