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광교신도시를 놓고 수요자들이 어떤 단지에 청약을 넣을지 고민에 빠졌다. 현재 분양중인 물량만 2700여 가구에 이르고 있는데다 7~8월 추가로 5500여 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여기에 이달
GS건설(006360)이 268가구를 선보이는데 이어 8월에는 중흥건설이 2461가구를 분양하는 등 두 달 동안 총 5507가구가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같은 상품을 두고 시차를 둔 분양이 진행돼 눈길을 끌고 있다. GS건설과 대림산업은 광교신도시 웰빙타운에서 테라스하우스를 한 달 차이로 선보인다. 또 포스코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은 호수공원 인근 C3, C4블록에서 주상복합 단지를 공급하고 있고, 8월에는 중흥건설이 C2블록에서 호수 조망이 가능한 주상복합 아파트를 내놓는다.
전문가들은 "대형건설사들이 광교신도시에서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아파트를 대거 선보이고 있다"며 "청약경쟁률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입지와 분양가, 브랜드, 상품 등을 살펴본 후 자신이 진짜 원하는 조건에 맞는 단지에 청약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먼저 대림산업은 지난 26일 'e편한세상 테라스 광교' 견본주택 문을 열고 분양에 나섰다. 대림산업이 최초로 공급하는 테라스하우스로 B3블록 전용면적 84~273㎡ 317가구, B4블록 전용면적 111~164㎡ 259가구 규모다.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3.5~4베이 구조를 적용했고, 전용률이 81.5%로 높아 공간을 보다 넓게 활용할 수 있다. 전 가구에 테라스를 도입해 테라스를 활용한 정원가꾸기ㆍ바베큐ㆍ캠핑 등 다양한 여가 활동을 집 안에서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단지 뒤로는 광교산, 좌우로는 성죽공원과 솔내공원이 있다.
GS건설은 '광교파크자이 더테라스'를 이달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난 3월 분양해 테라스하우스 열풍을 일으킨 '청라파크자이 더테라스'보다 진화한 형태의 전 가구 테라스하우스라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광교신도시 B1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4층, 전용면적 84~115㎡, 268가구 규모다. 부지의 고저차를 이용한 단지 설계로 조망을 극대화했다. 인동간격도 최대한 확보하는 등 가구별 프라이버시를 고려했다. 테라스에서 파티나 일광욕, 골프 퍼팅 등을 즐길 수 있으며, 텃밭을 꾸미거나 테이블을 놓고 야경이나 광교산을 감상할 수 있는 등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3면이 광교산으로 둘러 싸여 있어 쾌적하고, 단지 인근에 광교초등학교와 광교중학교가 있으며, 수원시립 광교홍재도서관도 가까이 있어 교육 인프라가 우수하다.
◇GS건설이 광교신도시에서 공급하는 '광교파크자이 더테라스' 조감도. (사진/GS건설)
아이파크와 더샵은 호수공원 인근에서 주상복합 아파트를 선보이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광교신도시 C3블록에서 '광교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26~49층 7개 동, 아파트 전용 84~90㎡ 958가구와 전용 84㎡ 오피스텔 282실 등 총 1240가구 규모다.
포스코건설은 C4블록에서 '광교 더샵'을 공급한다. 지하 3층, 지상 35~49층, 7개동 총 962가구다. 아파트는 전용 84~91㎡ 686가구이며, 오피스텔은 전용 83㎡ 276실로 구성된다.
두 단지는 모두 호수생활권에 위치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아이파크는 호수공원과의 직선거리 200m로 호수에 바로 인접해 있다. 더샵은 호수공원과의 거리가 500ｍ로 아이파크 뒤에 위치해 있다. 더샵은 호수공원과는 거리가 있지만, 남쪽으로 공원이 있어 개방감이 좋다.
8월에는 중흥건설의 2461가구 메머드급 주상복합 단지 '광교 중흥S-클래스'가 기다리고 있다. 지하 5층~지상 49층, 아파트(84~163㎡, 2231가구) 10개동, 오피스텔(70~84㎡, 230실) 2개동, 총 2461가구 규모다. 광교호수공원 북서쪽에 위치해 조망권이 우수하고 특히 대형 평형의 경우 호수 조망이 탁월해 조망권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