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알뜰폰이 오는 7일부터 판매국을 1300곳으로 확대하고 국내 최저 데이터 선택 요금제를 출시한다.
우정사업본부(우본)는 지난 2013년 9월 226곳으로 시작한 알뜰폰 판매우체국을 지난해 651곳으로 늘린 데 이어 7일부터 1300곳으로 대폭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전국 우체국 2곳 중 1곳에서 알뜰폰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
지역별 알뜰폰 판매우체국 현황. 자료/우정사업본부
우본에 따르면 우체국알뜰폰은 읍·면 지역으로의 판매접점 확대뿐 아니라 서비스 개선 부분에서도 지속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4월부터 대행하고 있는 기기변경, 해지 등 가입고객을 위한 서비스는 일 평균 78명이 우체국을 통해 이용하고 있으며, 지난 5월부터는 택배로 배송되던 유심(USIM)칩을 우체국에서 직접 배부해 당일 개통도 가능해졌다.
아울러 우체국알뜰폰은 그동안 음성 위주나 데이터 1GB 전후 이용자에게 적합한 요금제를 판매했으나, 7일부터는 데이터 선택 요금제와 2만원대에 5GB 데이터를 기본 제공하는 요금제를 출시한다.
데이터 선택 요금제 조견표. 자료/우정사업본부
'데이터 선택 요금제'는 유무선 음성통화와 문자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어 데이터만 사용 패턴에 맞도록 300MB, 1GB·2GB·6GB, 무제한 중 선택하면 된다.
'5GB 기본 제공 요금제'는 음성은 망내 무제한·망외 280분에 데이터 5GB를 제공해 음성통화와 데이터를 모두 많이 사용하는 고객에게 적합하다.
우본 측은 이번 신규 요금제 출시로 월 1만~2만원 가량의 가계통신비가 절감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준호 우정사업본부장은 "판매우체국 확대와 신규 상품 출시가 알뜰폰 시장 활성화 및 가계통신비 절감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 편의 향상을 위해 판매채널 다각화 등 서비스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