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인증 자동차대체부품 첫 출시 'BMW용 대만펜더'

국토부 "수입차의 높은 부품가격 해소 기대"

입력 : 2015-07-12 오전 11:00:00
정부로부터 인증마크를 받은 자동차 대체부품이 첫 출시된다. OEM(주문자 상표 부착품) 부품, 일명 순정품과 대체할 수 있는 저가 인증제품의 증가로, 소비자들은 비용부담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12일 대만 TYG사의 BMW5시리즈의 펜더가 한국자동차부품협회의 대체 부품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품질·성능시험은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에서 담당했다.
 
이 제품은 미국 자동차부품인증협회(CAPA) 인증을 이미 획득한 제품이다.
 
대체부품 인증제도란 중소기업이 제작한 대체부품의 성능·품질을 정부가 심사·인증함으로써 소비자가 안심하고 대체부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지난해 1월 자동차관리법을 개정하고 올 1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국토부는 인증제도를 통해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품질은 순정품과 비슷한 수준의 대체부품이 계속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체부품에는 저가복제제품과 구분되도록 인증씰을 부착돼 유통되며, 인증 이후에는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사후관리를 받고 부적합 사항이 발견될 경우 인증을 취소하게 된다.
 
소비자가 구매한 제품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제조사가 책임을 지게 돼 있으며, 인증심사과정에서도 제조물배상책임 보험증서 사본을 제출하도록 의무화했다.
 
대체부품 사용시 보험료가 할인되거나 순정품과의 차액을 환급해 주는 등 인증대체부품이 고려된 보험상품도 곧 개발될 예정으로, 향후 대체부품 시장의 전반적인 활성화가 전망된다.
 
김용석 국토부 자동차기획단장은 "대체부품 인증제도가 활성화되면 소비자의 선택권이 확대되고 자동차 수리비가 인하될 뿐 아니라 중소기업 활성화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장강도 시험결과. 자료/국토부
 
  
한승수 기자 hans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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