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여야가 20대 국회의원 총선거 부터 동시 오픈프라이머리(국민공천제)를 실시할 것을 제안했다.
김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야당에서 일부는 전략공천을 하고 나머지는 상향식 공천을 한다고 하는데 그렇게 해서는 국민이 바라는 공천 개혁을 이뤄낼 수 없다"며 "여야가 같은 날 동시에 오픈프라이머리를 실시할 것을 야당에 다시 한번 제안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지난 4월 의원총회를 통해 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가 마련한 오픈프라이머리 실시 방안을 당론으로 채택한 바 있다.
김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상향식 공천제를 반드시 성사시켜 공천권을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돌려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국회선진화법(국회법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개정해 의회 민주주의를 정상화시키겠다"며 "19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선진화법 개정에 동참해줄 것을 야당에 강력히 제안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본회의 의결 요건을 강화한 선진화법에 대해 "다수결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 것은 위헌이고 내년 4월 총선에 어느 당이 다수당이 될지 모르고 다음 대선에 어느 정권이 들어설지 모르는 상황에서 다음 임기에 적용하는 것으로 여야가 합의를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취임 1주년 기념 기자회견을 열고 소회를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