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서울 접근성과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자랑하는 수도권 3세대 위성도시가 뜨고 있다.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 출퇴근이 쉽고, 집값도 서울 등 주요지역들에 비해 저렴한데다 교통과 상업, 공원 등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어 전세난에 지친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위성도시(衛星都市)는 대도시의 주변에 있으면서, 대도시의 기능을 분담하는 도시를 일컫는다. 대체로 대도시의 주거 기능을 분담하는 경우가 많지만 공업이나 행정 등 특수 기능을 담당하는 곳들도 있다. 대표적인 위성도시로는 과천, 의정부, 안산, 용인, 구리, 고양, 부천 등 서울 주변 소도시들을 꼽을 수 있다.

 

그 동안 위성도시는 2기 신도시, 서울 도심 뉴타운 등 대규모 개발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정부의 다양한 규제완화와 택지지구 촉진법 폐지, 높은 전세난 등의 영향으로 위성도시가 재조명 받기 시작했다.

 

특히, 올해는 수도권 위성도시들에서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신규 물량이 공급됐다. 14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위성도시들의 아파트 공급량은 3만9068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공급물량인 1만3599가구보다 두 배 이상 많은 물량이다.

 

청약자수는 3배 이상 크게 늘었다. 지난해 2만8318명에 불과했던 위성도시 청약자수는 올해 8만9831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처럼 위성도시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신규로 공급되는 분양 물량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우건설(047040)은 오는 17일 경기도 김포시 풍무2지구 24블록 1로트에서 '김포 풍무 2차 푸르지오' 2467가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22개 동, 전용 59~112㎡ 규모다. 사업지 인근에 홈플러스, 이마트 등 대형마트들이 들어설 상업지구가 있어 편의시설 이용이 쉽다. 혁신초등학교인 신풍초와 신설예정인 중학교가 단지와 마주해 있고 김포고, 풍무고, 사우고 등도 가까이에 있는 김포 명문학군을 자랑한다. 또한, 김포도시철도 풍무역 역세권 아파트로, 김포공항역까지 두 정거장이면 도착할 수 있어 김포공항, 마곡, 상암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들로 출퇴근이 수월하다.

 

경기도 시흥시에 새로운 택지지구인 목감지구도 3세대 위성도시 중 하나다. 시흥목감지구는 174만700㎡ 규모로 조성되며, 약 1만2000여 가구가 들어설 계획이다. 오는 17일 신안은 이곳에서 '시흥 목감 신안인스빌' 아파트 57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6개 동, 전용 69㎡와 84㎡로 구성된다. 전 타입 모두 4Bay 확장형 설계가 적용돼 공간 활용도가 높다. 단지 가까이 9만여㎡ 규모의 근린공원(예정)과 보통천이 위치해 있다. 단지와 인접하여 초등학교가 설립될 예정이고 상업지구와 가까워 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오는 2019년 예정인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서울 여의도까지 20분대 접근이 가능하며, 2016년 강남순환도로가 개통되면 30분대 강남 진입이 가능해진다.

 

우미건설은 경기도 의정부 민락2지구 B-13블록에서 '의정부 민락2지구 우미린'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 단일면적 732가구로 구성된다. 초등학교 예정부지가 단지 맞은편 위치해 있어 아이들 통학환경이 우수하다. 또 코스트코가 걸어서 이용 가능하고, 이마트도 1km 내 위치해 편의시설 이용이 쉽다.

 

경기도 안산시 석수골 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에는 대우건설과 현대건설(000720)이 '안산 메트로타운 푸르지오힐스테이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오는 2018년 준공예정인 소사~원시선 석수골역이 단지 내 직접 연결돼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지하 4층~지상 47층 10개 동 규모로, 아파트 1600가구(전용 59~84㎡)와 오피스텔 440실(전용 18~22㎡)로 이뤄졌다. 또 지구 내 약 2만1600㎡규모의 근린공원도 조성돼 주거쾌적성이 높다.

 

현대산업(012630)개발은 포천시 군내면 포천3지구 B1-1BL에서 '포천 아이파크' 498가구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1층, 지상 23층 7개 동, 전용 59~84㎡ 규모다. 이 아파트는 포천교육지청과 포천소방서가 마주해 있고, 포천시청, 포천경찰서 등이 도보권에 위치했다. 오는 2017년 구리~포천간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강남에서 포천까지 2시간 이상 걸리던 시간이 1시간으로 대폭 줄고, 구리 40분대, 잠실 60분대에 진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 단지 맞은편에 초등학교 예정부지가 위치해 아이들 통학환경도 우수하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