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코스피 사상 최고점 경신할 것"

조윤남 센터장 "3분기 주가 상승세…주도주는 화학과 증권"

입력 : 2015-07-14 오후 3:41:33
코스피지수가 3분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피가 3분기 상승세를 보이면서 역사점 최고점인 지난 2011년 4월 2231.47을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
 
조윤남 센터장은 코스피의 상승 배경을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의 전환이라고 설명했다.
 
조 센터장은 "지난 4월까지 주가 상승의 핵심은 '글로벌 유동성의 확대'인데 미국은 유동성 회수의 시점을 늦출 것이란 기대감이 생겼다"며 "이와함께 유럽의 양적완화, 중국의 금리 인하 등이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이어 "4월 이후에는 이렇다 할만한 추가적인 유동성 확대가 나타지 않았는데 풀린 돈들이 발휘하는 실제적인 증거들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적 장세가 나타날 수 있는 조건을 유럽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의 개선을 꼽았다.
 
조윤남 센터장은 "유럽의 2분기 경제성장률 개선은 여름에 나타날 것"이라며 "양적완화로 풀어낸 돈의 효과가 직접적으로 드러나면서 투자자들이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기에 미국의 경우 금리 인상을 늦춰야만 한다는 여론과 인상이 있더라도 시장 충격을 주지 않도록 조절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올 것"이라며 "중국의 증시 부양책도 유동성에 가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조 센터장은 한국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상승세를 돕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3분기까지는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적 장세를 이끌어낼 업종은 석유화학과 증권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4분기 중 타자심리의 상당한 기저를 만든 만큼 34분기에는 주가 상승을 기대해야만 하고 투자의 적기는 바로 지금"이라며 "석유화학과 증권이 실적 개선 증명의 선봉역할을 할 것이며 투자심리회복의 수혜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의 경우 제약·바이오주의 강세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윤남 센터장은 "코스닥에서 기술성장기업의 강세가 연초부터 나타났는데 아직까지는 꼭지는 아니다"라며 "세계적으로 바이오나 인터넷 등과 같은 관련주들이 상승하면서 기술과 패러다임이 부각되고 있는만큼 코스닥시장에서도 관련주들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스 문제는 큰 영향이 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그리스 결과가 예측이 어렵지만 과거와는 다르게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으로 위기 전염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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