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주가 이란 핵협상 타결 소식에 따른 수혜 전망 속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오전 9시 30분 현재 대림산업은 전일 대비 5400원(6.31%) 오른 9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현대건설과 GS건설도 각각 6.16%, 4.57% 상승 중이다.
이란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독일은 14일(현지시간) 핵협상을 최종 타결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이란은 핵개발 활동을 중단하고, 그 대가로 경제 제재를 해제 받게 된다.
강승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10년부터 이란 경제 제재에 따라 취소됐던 플렌트 발주가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재개될 가능성이 큰 편”이라며 “이란 핵협상 타결은 최근 해외수주가 부진한 국내 건설사에 변곡점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조윤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이란 경제 제재가 해제되면 국내 설계·시공·구매(EPC)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이란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파공사를 수행했던 대림산업, 현대건설, GS건설의 경우 수주 기회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이어 “사우스파의 경우 보수와 개선 공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기존 시공사에게 유리한 환경이 제공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