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한 1536억30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전분기(1425억2600만원) 대비로는 7.8%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3286억7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전분기 대비 9.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1.2%(전분기 대비 6.6%) 늘어난 1183억100만원을 기록했다.
KDB대우증권은 이번 2분기 (잠정)실적과 관련해 브로커리지, 자산관리(WM), 투자은행(IB), 세일즈앤트레이딩(S&T) 등 모든 분야에서 고른 실적을 달성하며 균형성장의 수익구조를 실현했다고 평가했다.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2분기 브로커리지 부문에서 1119억원의 수익을 기록해 전분기보다 약 44% 증가했다. KDB대우증권 관계자는 “2분기 증시 거래대금이 7조6000억원에서 10조3000억원으로 36% 가량 증가한 가운데, 시장점유율이 지난 분기 5.7%에서 6%로 늘어난 것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WM부문에서는 신탁·연금부문의 성장세에 힘입어 최초로 금융상품판매잔고 60조원을 돌파하며 327억원의 수익을 달성했다. KDB대우증권 관계자는 “월별 100억원 이상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안정적 수익원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IB는 312억원으로 구조화,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기업여신 등으로 수익원을 다변화한 결과 2010년 이후 처음으로 300억원대 수익을 달성했다.
S&T는 시중금리가 상승하는 등 시장환경이 악화된 상황에도 불구하고 파생결합상품 조기상환증대, 시장변동성 확대를 활용한 헤지트레이딩 실적호조 등 파생운용손익 개선으로 958억원의 수익을 달성했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