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097950)은 전날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과학기술대상' 시상식에서 '과학기술포장'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과학기술대상은 농림축산식품부가 해당 분야의 기술개발 및 확산에 기여한 연구자에게 주는 상이다. 이 중 과학기술포장은 과학 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주는 훈장(포장)이다.
이번 시상식에서 CJ제일제당은 김치에서 분리한 유산균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CJLP133'으로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과학기술포장을 수상했다. CJLP133은 약의 도움 없이 섭취만으로 아토피 피부염과 피부 가려움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것이 특징인 식물성 유산균이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유산균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 7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김치에서 신규 기능성이 기대되는 100여 개의 후보 균을 확보했고, 올 하반기부터 다양한 기능성을 가진 유산균 제품을 전략적으로 선보여 라인업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봉준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박사는 "이번 수상의 의미는 단순히 CJLP133의 개발이 아니라 수십 년 동안 축적된 CJ제일제당만의 독자적인 바이오 및 식품 발효 기술력과 노하우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최고 상인 과학기술포장을 수상한 만큼 앞으로 연구개발에 더욱 매진해 국민생활건강에 보탬이 되는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CJLP133의 개발자인 김봉준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박사(좌)가 지난 14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과학기술대상 행사장에서 이동필 농림부장관에게 해당 제품에 대한 설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이철 기자 iron62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