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실적을 공개했다. 순익과 매출은 다소 엇갈렸지만 가입자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후 공개한 실적에서 지난 2분기 순이익이 2630만달러(주당 6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100만달러에 비하면 줄어든 것이지만 전문가들 예상치였던 4센트보다는 개선된 것이다.
매출은 16억4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문가 예상 16억5000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수치였던 13억4000만달러보다는 증가했다.
투자자들은 순익 감소와 매출보다는 지난 분기 넷플릭스의 가입자가 크게 늘어난데 주목했다.
이 기간 신규 가입자는 330만명을 기록하면서 전체 가입자는 6555만명을 기록했다. 미국 내 가입자도 이 기간 90만명이 늘어나 전체 미국 내 가입자는 4230만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전체 가입자들 중 해외 가입자는 2325만명을 기록했다.
넷플릭스의 해외 가입자수는 꾸준히 늘어나며 향후 실적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들이 해외 사용자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넷플릭스는 3분기 전망에 대해서도 낙관적으로 제시했다.
넷플릭스는 3분기 주당순익이 7센트, 매출은 15억9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이 기간 가입자 역시 355만명 더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최근 7대1로 액면 분할을 단행한 넷플릭스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2배 이상 급등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이러한 주가 상승세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넷플릭스가 내년 말까지 일본과 포르투갈을 포함한 전 세계 200개 국까지 서비스를 확대해 해외 가입자들을 더욱 늘리겠다는 계획인 만큼 성장성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최근 넷플릭스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도 서비스를 개시했다.
다만 현재 온라인 스트리밍 업계의 경쟁은 치열해지는 점은 우려할 부분이다. 최근 컴캐스트도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시하기 시작했고 거대 시장인 중국에서는 알리바바가 중국판 넷플릭스를 만들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