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6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 돌파

2분기 영업익 1조3750억원…26.9% 증가

입력 : 2015-07-23 오전 11:20:32
SK하이닉스(000660)가 6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SK하이닉스는 23일 올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2%, 26.9% 증가한 4조6390억원, 1조375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올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4.5% 증가한 1조108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30%, 24%로 집계됐다.
 
PC 수요 둔화 등으로 2분기 매출은 1분기보다 4%, 영업이익은 13%감소했다. 하지만 견조한 수요를 보인 모바일D램이 실적을 견인하면서 상승세를 유지했다. D램 및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전분기보다 각각 4%, 8% 증가했으며 평균판매가격은 8%, 6%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올 하반기에 모바일 D램 비중은 40%까지 급증하고 PC D램 비중은 20% 수준까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모바일 신제품 출시 등으로 3분기 낸드 출하량은 전분기보다 10% 중반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SK하이닉스는 향후 D램 시장에서 고용량·고성능 DDR4 기반의 서버와 모바일 중심의 수요증가를 고려해 DDR4 및 LPDDR4 D램 생산을 늘려갈 계획이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2분기부터 출하한 10나노급 TLC 제품의 생산 비중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며, 3분기 내로 3D 2세대(36단) 제품의 개발을 완료하고 소규모 생산 준비를 갖춘다는 방침이다.
 
또 TLC 기반의 3세대(48단) 제품도 연내에 개발을 마쳐 SSD 포함 솔루션 제품 전반으로 적용 확대를 준비하는 등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3D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투자액이 6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준호 SK하이닉스 사장은 이날 2분기 실적발표 이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1조8000억원을 포함해 상반기 투자금액은 3조7000억원을 집행했다"며 "올해 인프라 투자가 증가하면서 투자규모는 계획보다 증가해 6조원 이상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경기도 이천 사업장. 사진/뉴시스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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