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공장은 쉬어도 서비스는 돈다"

이번 주말 휴무 돌입…주요거점 무상서비스 제공
수입차는 바캉스 마케팅으로 피서객 공략

입력 : 2015-07-28 오후 1:35:16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하계 휴가에 돌입하는 국내 완성차 업계가 고객들을 위한 무상점검에 나섰다. 전국 주요 거점에 임시 서비스코너를 마련, 차량 운행에 꼭 필요한 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완성차 업계는 이번 주말부터 하계 휴가를 실시한다. 31일 쌍용차(003620)를 시작으로 현대·기아차, 한국지엠, 르노삼성 등도 8월 첫째주부터 약 1주간의 휴무에 돌입한다. 해당기간 각 사별 공장가동은 멈추게 되며 연구소 주요 인력들도 휴식을 갖는다. 업계는 일제히 돌입하게 되는 휴무에 고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계 휴가철 특별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005380)는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전국 주요 휴게소 및 피서지 총 9개소에 임시 서비스코너를 마련한다. 서비스코너에서는 차량 기본성능 및 안전 점검을 비롯해 냉각수와 각종 오일류 및 전구류, 소모품 등의 무상 교환과 타이어 공기압 점검 등을 제공한다.
 
기아차(000270)도 같은기간 국내 유명 휴양지 2곳과 고속도로 휴게소 5곳 등 총 7개소에서 서비스 공간을 마련, 타이어 공기압부터 와이퍼 블레이드까지 총 16개 항목에 대한 무상점검을 실시 후 필요시 무상으로 교환해 준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밖에도 24시간 종합 상황실 운영과 긴급출동 및 견인, 차량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현장 조치 불가시 가까운 직영 서비스센터 또는 블루핸즈 등으로 안내해 휴가철 최상의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 5개사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4일간 전국 주요 거점에 서비스 코너를 마련해 여름철 특별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사진=현대·기아차)
 
한국지엠은 각종 제품 무상 교환과 현장에 있는 차량 정비 서비스 전문 직원들로부터 장거리 운행에 도움이 되는 차량관리 및 안전운전 요령 등을 안내한다. 쌍용차 역시 전국 주요 고속도로 하행선 5곳에서 에어컨·타이어 점검, 정비상담은 물론 점검 고객에게 사은품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완성차 5개사는 충남 태안군 꽃지해수욕장과 전북 무주구천동휴양지에서 합동서비스를 실시, 해당 관광지를 찾은 고객들이 브랜드에 구애받지 않고 점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수입차 업계도 주요 피서지에서 대대적인 바캉스 마케팅을 실시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다음달 5일부터 30일까지 부산 광안리 해변에 테라스 카페 형태로 차량을 전시한 팝스토어 ‘메르세데스 미(me) 부산’을 열어 각종 이벤트와 주말 공연 등을 펼친다.
 
캐딜락도 해운대 해수욕장 공영 주차장 인근에 팝업 스토어를 열어 차량 전시와 음료 및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인증샷 이벤트를 통해 사은품을 증정한다. 이밖에 폭스바겐과 BMW 미니 등도 각 사 해운대 전시장에 미술작품을 접목한 전시 공간 조성으로 휴가철 피서객들의 눈길을 끌 계획이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피서지는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계층의 고객들이 모이는 만큼 마케팅 효과가 두드러지는 데다 수입차 업계가 공을 들이는 부산 해운대구는 서울 강남 일대를 뛰어넘는 수입차 판매량을 보이는 주요 시장인만큼 피서객 눈길을 끌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계 휴가철 부산 해운대 일대에 조성되는 메르세데스-벤츠(왼쪽)와 캐딜락(오른쪽) 팝업스토어(사진=각 사)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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