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핫종목)한국항공우주, 호실적에 상승

목표가 상향조정 잇따라…실적개선 추세 지속 전망

입력 : 2015-07-28 오후 3:20:30
한국항공우주가 2분기 깜짝 실적에 상승 마감했다. 증권사들은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목표주가를 앞다퉈 상향했다.
 
28일 한국항공우주는 2500원(2.86%) 오른 9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해 말 대비 126.13% 상승이다.
 
이날 상승은 2분기 깜짝 실적 영향이 컸다. 전날 한국항공우주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71억4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1% 늘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790억700만원으로 13.4% 늘었으며 당기순이익도 133.6% 증가한 625억3400만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은 약 1조3000억원으로 집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약 1336억원으로 78.5% 증가했다.
 
특히 이 같은 호실적에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전날부터 이날까지 한국항공우주에 대한 보고서를 낸 증권사는 삼성, 대신, 현대, 유안타증권 등 10개사다. 이중 미래에셋증권을 제외한 모든 증권사들이 목표가를 올렸다.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말 그대로 '어닝 서프라이즈'로 평가된다"며 "고수익성의 이라크와 필리핀 공군용 FA-50 전투기 양산 개시로 인한 이익 급증과 보잉향 전략기종과 B787, B767의 구조물 공급 증가로 규모의 경제 효과가 시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는 목표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했다.
 
이지훈 SK증권 연구원도 "외형증가에 비해 수익성 개선폭이 컸던 것은 완제기 수출증가, 저수익성 프로젝트 종료, 꾸준한 원가절감을 통한 원가율 개선과 판관비 감소 등이 주된 이유"라며 "상반기 누적 신규 수주는 1조5200억원이며 수주잔고는 11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SK증권은 7만5000원에서 11만원으로 올렸다.
 
특히 증권사들은 하반기에도 한국항공우주가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강록 교보증권 연구원은 "실적 증가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T-50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완제기 사업 매출이 증가하고 있고 기체부품 사업도 생산성이 향상되면서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보증권은 목표가를 기존 7만2000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했다.
 
김익상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7.2%, 91.6% 증가한 8134억원과 758억원으로 예상된다"며 "FA-50 수출기의 제조 진행률이 상승하고 보잉과 에어버스향 기체 부품의 양산 라인이 안정적으로 가동하고 있어 수익성이 확연히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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