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영업익 3.4조 '최고 효자'…휴대폰 2.76조

전체 매출 48.54조·영업이익 6.9조

입력 : 2015-07-30 오전 9:49:20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6조원대에 안착하며 브이(V)자형 반등에 성공했다. 3분기 연속 상승세다. 시장 기대치인 7조원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반도체의 꾸준한 성장과 가전의 선전으로 회복세를 굳혔다.
 
삼성전자(005930)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8조5400억원, 영업이익 6조900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3.0% 증가했지만 전년동기대비로는 7.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16.4% 늘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줄었다.
 
삼성전자 2분기 실적 자료/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2분기는 유로화와 이머징 국가의 통화 약세 등 불안한 경제 상황이 지속됐으나 반도체 실적 호조와 소비자가전(CE) 사업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에도 반도체 기여도가 컸다. 반도체 부문은 매출 11조2900억원, 영업이익 3조400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수준에 달한다.
 
이에 반해 '효자'로 불릴 정도로 삼성전자 영업이익에 일조하던 스마트폰은 '갤럭시S6' 출시에도 불구하고 3조원대 돌파에 실패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T·모바일 커뮤니케이션(IM) 부문의 영업이익은 2조7600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시설투자는 13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약 30%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V낸드 등 첨단기술 리더십 강화와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 효율성 제고를 위해 추가 투자를 검토 중이다.
 
임애신 기자 vamo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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