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지난달 전체펀드에서 2조 넘는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한달 동안 전체펀드는 총 2조6490억원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채권형펀드로는 약 2조원의 자금이 유입됐음에도 불구하고 머니마켓펀드(MMF)와 주식형펀드에서 대규모 자금이 유출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주식형펀드는 국내주식형펀드에서 환매물량이 쏟아지며 총 7000억원 넘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해외주식형펀드는 2000억원 가량 자금이 유입됐으나 국내주식형펀드에서 차익실현 등으로 인한 환매가 증가하면서 총 1조원이상 순유출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국내주식형펀드의 경우 공모펀드보다 사모펀드의 자금유출이 두드러졌다. 실제로 지난 한달 동안 공모펀드에서는 2800억원 자금이 순유출된 반면, 사모펀드는 무려 690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 차익실현 등으로 인한 환매증가도 있었지만 이외에 모 운용사의 사모펀드가 3200억원 가량 상환되면서 일시적으로 유출규모가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MMF는 월말 자금수요 증가 등으로 총 3조5000억원 감소했다.
순자산총액을 살펴보면 지난달 주식형펀드는 국내외증시가 호조를 보이면서 7조6000억원 늘어났으며 이에 따라 전체펀드도 총 9조748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전체펀드의 주식비중은 전월대비 1.3% 상승한 31.6%였으며 전월 6%를 초과했던 콜론비중은 2.5%로 크게 감소했다.
특히, 증시 상승으로 운용사들이 펀드내 비중을 적극적으로 늘리면서 지난달 주식형펀드내 주식비중이 90.1%로 지난 2006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90% 를 웃돌았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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