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류석기자]
다음카카오(035720)가 4일 투명성보고서를 발표한 결과 올해 상반기 동안 정부 압수수색영장에 의한 정보 요청이 3969건 있었으며, 그 결과 총 62만5270개 계정의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총 22만1874개 계정정보를 제공한 것과 비교해 약 2배 늘어났다.
포털 다음의 경우 46만1916개 계정의 정보가 제공됐으며, 카카오는 16만3354개 계정정보가 제공됐다.
다음카카오가 정부에 제공한 계정정보 수는 같은 기간
NAVER(035420)(네이버)가 제공한 6만여 건의 10배에 달한다. 이에 대해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네이버와는 집계방식의 차이도 있고, 서비스 성격도 좀 다르기 때문에 차이가 난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전기통신의 감청을 의미하는 통신제한조치는 정부로부터 상반기 동안 총 23건의 요청이 었었다. 그 결과 총 189개 계정에 대해 통신제한 조치가 이루어졌다.
상대방 가입자번호, 로그기록(날짜, 시간), IP주소 등이 포함돼 있는 통신사실 확인자료에 대한 요청은 2895건이 있었으며, 다음카카오는 총 1960개 계정의 정보를 제공했다.
이용자의 성명, 주민등록번호, 주소, 전화번호, 아이디, 가입 및 해지일자가 포함돼 있는 통신자료는 총 145건의 정보제공 요청이 있었으나, 사업자의 제공이 강제적 의무는 아니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처리되지 않았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투명성 보고서는 이용자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한 다음카카오의 지속적인 노력의 일부로 외부 전문가 및 이용자 의견수렴을 통해 계속 보완해 나갈 것"이라며 "작년 말부터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프라이버시정책자문위원회 운영을 통해 자사 서비스 보안 수준 검토, 관련법 논의 등 이용자 프라이버시 보호 방안 강화에 대한 노력도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음카카오 투명성 리포트는 '정부의 개인정보 요청현황'과 '이용자 권리보호 현황'을 다음, 카카오 계정으로 구분해 공개하고 있으며 관련통계는 2012 상반기부터 반기별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리포트에는 카카오 계정에 대한 압수수색영장 요청 및 처리건수도 추가됐다.
◇(자료제공=다음카카오)
류석 기자 seokitnow@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