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입구, 서울 내 택시승차거부 최다

토요일 밤 12시 가장 극심
최근 5년간 처벌, 솜방망이

입력 : 2015-08-04 오후 3:42:42
서울에서 택시를 가장 잡기 어려운 장소와 시간에 '토요일 밤 12시 홍대입구역'이 이름을 올렸다.
 
4일 새누리당 김희국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 받은 택시 승차거부 신고 장소별 현황에 따르면, 6월말 기준 홍대입구역이 198건(5.3%)으로 가장 많은 신고건수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 이후 5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어 ▲강남역(121건, 3.3%) ▲종로(90건, 2.4%) ▲여의도(74건, 2.0%) ▲이태원(60건, 1.6%)순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택시 승차거부 장소별 현황(2015년) 자료/서울시, 김희국의원실
 
요일별로는 토요일이 23.0%(851건)로 가장 극심했다. 다음으로 금요일 15.1%(558건), 일요일 14.7%(546건) 순으로 승차거부가 심했다.
 
시간대별로는 밤 12시가 19.7%(731건)로 가장 빈번했다. 또 밤 11시 14.0%(520건), 새벽 1시 7.1%(262건), 밤 10시6.0%(221건) 순으로 확인됐다.
 
이런 택시 승차거부가 계속 됨에도 불구하고 처벌은 솜방망에 그치고 있다. 최근 5년간 신고된 승차거부는 6만82건에 달했지만, 실질적인 조치로 볼 수 있는 과태료나 자격정치/취소는 불과 11%(6541건)에 그쳤다. 나머지는 불문, 주의, 처분불가, 지도교육 등 실효성 없는 조치가 이뤄졌다.
 
김 의원은 "상습 택시 승차거부 지역이 거의 고정되다시피 한만큼 특별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주말 밤 홍대입구를 비롯해 승차거부 최우선 3곳부터 집중단속해야 한다"며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솜방망이 징계로만 대처할 것이 아니라, 신고자가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체감 가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정우 기자 ayumygirl@etomato.com
 
◇서울에서 택시를 가장 잡기 어려운 곳으로 '토요일 밤 12시 홍대입구역'으로 나타났다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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