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킹소프트와 협력…中 시장에 웹오피스 공급

韓-中 대표 오피스 소프트웨어 기업간 협력 관계 구축

입력 : 2015-08-06 오전 11:22:00
◇한글과컴퓨터이홍구 대표(가운데 우)와 꺼커 킹소프트오피스 대표가 북경킹소프트본사에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사진제공=한컴)
 
한글과컴퓨터(030520)(한컴)가 중국 최대 오피스 소프트웨어(SW) 기업인 '킹소프트'와 손잡고 중국 시장은 물론,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한컴과 킹소프트는 중국 베이징 킹소프트 본사에서 '중국 시장 웹오피스 공급을 위한 계약' 및 '해외 오피스 시장 공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계약 및 협약은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이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직접 진두지휘해 추진됐다"며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SW 기업간의 전격적인 파트너십 체결이라는 점에서, 글로벌 오피스 시장 점유율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계약에 따르면 한컴은 킹소프트를 통해 13억 인구의 중국 시장에 '웹오피스'를 공급한다. 한컴이 공급할 'HTML5 기반 웹오피스'는 OS와 브라우저의 종류에 관계없이 언제 어디서나 오피스 문서를 편집 및 저장할 수 있어, 중국 전역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중국 시장 확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
 
킹소프트는 중국의 IT 공룡인 샤오미의 레이쥔 회장이 겸직 재임하고 있는 기업이다. 한컴은 향후 킹소프트와의 다양한 협력 모색할 예정이다. 
 
양사는 전세계 오피스 시장 공략을 목표로 장기적인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도 함께 체결했다. 공동 연구개발은 물론,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투자 또는 인수합병(M&A)도 함께 검토하는 등 세계시장 점유율 향상을 위한 다각적인 협력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홍구 한컴 대표는 "한컴은 곧 정식 런칭하는 글로벌오피스 및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공격적인 해외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은 MS오피스의 대표적인 두 경쟁사의 대대적인 협력으로, 시장에도 주요한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중국과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오피스 시장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류석 기자 seokitno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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