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오는 14일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정부가 정한 임시공휴일이다. 지난 4일 최종 결정된 데다 관공서가 아닌 민간 기업은 자율 참여이기 때문에 여행계획을 세우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모처럼의 휴일을 스포츠 경기 관람으로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마침 14일과 16일 사이 스포츠 경기가 대거 열릴 예정이다.
동아시안컵 일정으로 잠시 휴식기를 맞고 있는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은 15일부터 다시 시작된다. 오는 15일 열릴 K리그 클래식 24라운드 경기는 대전-성남(대전월드컵경기장), 포항-전북(포항스틸야드), 전남-인천(광양축구전용경기장) 경기 등이다. 16일에는 부산-울산(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제주-수원(제주월드컵경기장) 경기가 열린다. 경기 시작 시간은 모두 오후 7시다.
K리그 클래식에서 현재 전북이 1강을 달리고 있고 수원이 그 뒤를 근소한 차이로 쫒고 있다. 포항과 제주의 경우 이들에 미치지는 못하고 있긴 하나 역시 좋은 기량을 보이고 있다. 포항-전북 경기와 제주-수원 경기가 이목을 끄는 이유다. 또 울산-부산 경기는 인접지역 팀 간 경기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은다. 이밖에 전남-인천, 대전-성남 경기도 휴식기가 끝난 만큼 열전이 기대된다.
농구는 이 기간에 '프로-아마최강전'을 진행한다. 과거 농구대잔치의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자 대학농구연맹과 KBL이 공동 주최하는 이 대회는 16개 팀(남자 프로팀 10팀, 대학 1부리그 상위 5개팀, 상무)이 참여한 가운데 15~2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서 진행한다.
15일과 16일 이틀 간은 프로 10개팀간 경기가 진행된다. 15일은 부산 KT-울산 모비스(오후 2시), 인천 전자랜드-원주 동부(오후 4시) 경기가 열리고 16일은 창원 LG-서울 SK(오후 2시), 안양 KGC-전주 KCC(오후 4시), 서울 삼성-고양 오리온스(오후 6시) 경기가 진행된다. 오프 시즌으로 경기에 목말랐던 농구 팬들에게는 올 가을 정규시즌 시작 전 경기를 관전할 좋은 기회다.
이번 주부터 2연전 체제에 돌입하는 프로야구는 수도권 대결이 주를 이룬다. 먼저 13~14일에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NC-두산, 서울 목동구장에서 한화-넥센, 인천 문학구장에서 LG-SK 경기가 진행된다. 15~16일에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KIA-LG, 서울 목동구장에서 롯데-넥센, 인천 문학구장에서 두산-SK, 수원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롯데-KT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비수도권에서는 13~14일에 광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삼성-KIA 경기가 열린다. 15~16일의 경우 삼성의 제2야구장인 포항 포항야구장에서 한화-삼성 경기,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KT-NC 경기가 열린다.
프로야구는 현재 평일 6시30분, 주말 오후 6시에 시작한다. 14일은 평일로 적용돼 6시30분에 시작한다.
◇14~16일 즐길 수 있는 국내 야구·축구·농구 주요 경기. (정리=이준혁 기자)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