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임금피크제 전 직원 적용과 8월 내 조기 도입을 위한 사내 공감대 형성에 나섰다.
LH는 7일 이를 위해 1급 이상 전 간부와 각 부서별 선임부장 등 200여명이 참석하는 비상경영간부직원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LH는 이미 1·2급 상위직에 대해 임금피크제도를 시행하고 있어 제도에 대한 이해도는 높다. 하지만 대상범위가 전 직원으로 확대되는 과정에서 거부감이 커질 수 있다고 판단, 노조와 실무협의채널을 가동해 쟁점을 풀어나가는 동시에 직원들의 이해를 구하기로 했다.
LH는 직원소통확대와 정보제공 강화를 위해 사내포털 ‘경영현안 대화마당’을 개설해 직원들의 아이디어와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또한 간부들의 솔선수범과 적극적인 리더십을 이끌어 내기 위해 7월부터 본사 처·실장 경영현안 회의, 전국 부장급 토론회 등을 개최했으며, 전국 24개 지역 및 사업본부 현장 순회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이날 열린 회의에서 이재영 사장은 "지금까지 직원 설명회와 간담회를 통해 도출된 직원 의견수렴을 바탕으로 간부진들이 앞장서 직원들과 소통함으로써 제도에 대한 직원이해도를 높이는 적극적인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LH는 8월까지 임금피크제 조기도입을 완료해 2013년 이후 중단된 신규채용 활로를 찾고, 정부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방침이다.
◇LH는 임금피크제 전직원 8월 조기 도입을 위한 비상경영간부회의를 열었다. 사진/LH
한승수 기자 hanss@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