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해피투데이' 앱 이미지. (사진제공=현대백화점)
"어머나! 예뻐도 너무 예쁜 핏이잖아! 무심한듯 시크하게 떨어지는 라인은 편하지만, 모델같은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네이비 롱팬츠, 청색 핫팬츠, 청색 스키니, 베이지색 핫팬츠와 함께 스니커즈, 구두, 샌들 등 모든 신발에 어울리는 스니커즈, 구두, 샌들 모두에 어울립니다."
권세란 현대백화점 목동점 여성캐주얼팀 사원은 요즘 출근 후 개점을 하면 매장을 돌아 다니며 '숨어있는 대박 예감' 패션 의류를 찾아 다닌다. 바로 현대백화점이 새로 선보인 '실시간 쇼핑 리포트' 서비스인 '해피투데이' 상품을 올리기 위해서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이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통해 신개념 쇼핑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은 전국 14개 점포에서 점별 대형 행사나 상품 소식 등을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쇼핑 소식을 제공하는 '쇼핑 리포트 채널-해피투데이(HAPPY TODAY)' 서비스를 업계 처음으로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기존 DM(우편광고물)이나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고객에게 제공했던 백화점 쇼핑 정보량의 한계를 보완하고 상품 물량, 행사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해피투데이' 채널을 운영하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해피투데이'는 점포별로 영업 담당 직원들이 스마트폰 또는 디지털카메라 등을 통해 행사장 소식이나 특정 인기 상품 등을 촬영하고 이를 모바일이나 PC를 통해 실시간으로 쇼핑 소식을 올리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위해 현대백화점은 전국 14개 점포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원·주임·대리급 영업 담당 직원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카메라 100% 활용법', '고객을 사로잡는 광고 문구 만들기' 등 외부 전문가 교육을 순차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또 '해피투데이' 채널에 고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능을 추가할 방침이다. 백화점에 방문한 고객들이 자신의 스마트폰을 통해 사진을 찍고 글을 쓰고 다른 고객들이 실시간 댓글을 달 수 있는 일종의 백화점식 'SNS' 서비스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백화점과 고객, 고객과 고객 사이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멀티 커뮤니케이션' 기반을 마련해 자연스레 입소문 효과와 백화점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수영 현대백화점 커뮤니케이션팀장은 "젊은 직원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SNS를 능숙하게 사용하기 때문에 젊은 직원들의 참신한 콘텐츠들이 다양하게 올라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