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후보 트럼프 "여성 비하 말도 안돼"

입력 : 2015-08-10 오전 10:28:54
최근 막말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가 최근 불거지고 있는 여성비하 발언에 대해 반박했다.
 
(사진=로이터통신)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는 ABC방송의 프로그램에 출연해 "나는 비즈니스 세계에서 여성들과 놀라운 관계를 유지해 왔다"며 "그들은 훌륭한 경영진이다"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후보는 CNN과의 인터뷰에서도 "나는 여성을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6일 트럼프 후보가 폭스뉴스의 뉴스앵커인 메긴 켈리에게 여성 비하 발언을 했다는 비난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메긴 켈리가 TV 토론에서 트럼프의 과거 여성 비하 발언을 문제 삼자 다음날 CNN방송에 출연한 트럼프는 "켈리의 눈에서 피가 나오고 있었다. 그녀의 다른 어디에서도 피가 나오고 있었을 것"이라는 발언을 했다.
 
이는 켈리가 월경으로 인해 예민해져 트럼프를 공격하는 발언을 했다는 뜻으로 해석이 돼 심각한 여성 비하 발언이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는 이 발언의 수위가 지나치지 않았냐는 ABC방송의 질문에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트럼프는 "다른 어디는 코를 뜻한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지만 여성 단체를 포함한 여론의 비판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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