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달 산업생산이 넉 달 만에 증가폭이 둔화됐다. 투자와 소비 역시 예상보다 둔화됐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기 부양에 대한 갈증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2일(현지시간) 7월 산업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직전월의 6.8% 증가보다 둔화됐으며 전문가 예상치인 6.6% 역시 밑돌았다.
같은 날 발표된 7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0.5% 증가했다. 직전월과 사전 예상치인 10.6%를 모두 하회한 결과다.
1~7월 누적기준 도시 고정자산 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1.2% 증가해 예상치(11.5%)와 전망치(11.4%)에 역시 모두 미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발표된 주요 지표들의 부진으로 추가적인 부양 기대감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야오 웨이 소시에테제네랄(SA)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가 여전히 큰 하락 압력에 직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 하이빈 JP모건체이스 이코노미스트도 “추가적인 조치 없이는 최근 정책은 일시적인 효과에 그칠 수 있다”며 추가 부양 가능성을 시사했다.
중국 산업생산 전년비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어희재 기자 eyes4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