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지난 3월 출시돼 100억의 판매고를 올린 ‘신한명품 스팩(SPAC) 자문형 랩’의 추가 모집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신한명품 SPAC 자문형랩’은 기업 인수를 목적으로 설립된 ‘SPAC(기업인수목적회사)’에 투자하는 랩 상품이다. SPAC은 주로 기술력은 있으나 아직 증권시장에 상장하지 못한 벤처기업에 우회 투자하는 방법으로 활용된다. 즉 SPAC을 통해 투자자는 수익 창출을, 벤처기업은 자금 조달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SPAC 투자는 공모자금의 대부분을 금융기관에 예치하기 때문에, SPAC설립 후 합병하지 못하고 해산하더라도 원금과 이자를 회수할 수 있다. 합병 시에는 인수·합병(M&A)모멘텀을 활용해 고수익을 추구한다. 실제로 지난 3월 16일 출시 당일 가입한 첫 번째 계좌의 경우 이달 12일 기준 11.4%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신한명품 SPAC 자문형랩’은 SPAC투자 부문에서 특화된 투자프로세스를 보유한 ‘리코투자자문’이 자문을 맡았다. 리코투자자문은 2009년 이후 지속적인 공모주 투자를 통해 노하우를 쌓아 온 회사다.
‘신한명품 SPAC 자문형랩’의 최소 가입금액은 3000만원, 수수료는 연간 1.5%다. 신한금융투자 전국 지점과 PWM센터에서 가입할 수 있다.
이재신 신한금융투자 랩운용부장은 “‘신한명품 SPAC 자문형랩’은 일반투자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벤처기업 투자기회를 제공하는 상품”이라며 “주식, 채권 등 일반적인 투자자산과 차별화되는 SPAC투자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풍성하게 채울 수 있다”고 말했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